2019 이상한계절 : 포크음악원정대
《이상한계절 : 포크음악원정대 in U.S.》
어느덧 한 달간의 여정이 막바지를 향해갑니다. 예상은 했지만, 돌아보니 참 만만찮은 여정이었네요. 뉴욕-프로비던스-보스턴-뉴져지-워싱턴-시카고-세인트루이스-오클라호마-애머릴로-앨버커키-라스베가스-샌프란시스코에 이르기까지, 루트66를 타고 약 1만km를 쉼없이 달렸어요.
그 가운데서 지역의 명소는 물론 다양한 지역공연장을 방문했고, 우리와 같은 지역뮤지션들을 만났습니다. 또 포크음악의 원류인 우디 거스리와 피트 시거 그들의 정신을 이어받은 밥딜런과 수 많은 포크가수들의 이야기를 접했고 그들의 삶과 노래에서 자유, 평등, 다양성 등의 가치를 살갗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.
드디어 내일은 대단원의 막을 내릴 로스앤젤레스에 입성합니다. 전주문화재단 정정숙대표이사님과 문화진흥팀의 도움으로 한국문화원(Korea Culture Center)의 한국어학당에서 공연과 소통을 할 예정인데요. 한국어를 배우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이라 더욱 큰 기대가 됩니다.
더 많은 게시물을 올리고 싶었지만, 늘어가는 사진만큼 불어난 이야기와 체력적인 압박에 쉬이 엄두를 못내다 겨우 인사를 전하네요. 아마도 한국에 돌아가서 더 많은 이야기를 다시 곱씹어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.
매진된 뉴포트포크페스티벌 관람과 보스턴, 캠핑카 로드트립 이야기는 물론 시카고 렌트카 반납사건과 오클라호마로 되돌아간 이야기, 스틸윈드의 집초대와 페스티벌 초청,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차량털이 사건까지 훈훈하고도 스펙타클(?)한 이야기들이 정말 많네요.
이 다양한 이야기들 차근히 전해드릴게요. 감사합니다.